본문 바로가기

restaurant_

해방촌 맛집 : 버섯피자가 맛있는 <노아>

특별한 기념일 날 가면, 그날이 더 특별해질 거 같은 곳이다.  다락방 같은 곳에서 따뜻한 조명 아래 이탈리아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곳으로, 맛있단 소문은 익히 들었는데 마침 지나가다 식당 이름이 보여 들어가니 마침 예약이 하나 취소됐다고 한다.

 


셰프님 혼자 자리도 안내부터 메뉴소개, 요리까지 다 해주셨는데 그 모든 과정에서 조용하고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이 분은 진짜 고수일 거 같다 싶은. 근데 그건 메뉴판에 쓰여 있는 각오에서도 느껴졌다.
'100명이 한번 먹는 음식보다, 한 명이 100번 먹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

메뉴 하나하나에 설명을 달아두신 걸 보며 정말 우직하게 요리만 연구하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면 하는 바람도 느껴졌고.

노아는 파스타 면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파스타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데 이제는 피자집으로 더 유명해진 거 같다. 노아 피자 인기 순위는 1. 한우 피자 2. 산 다니엘 프로슈토 피자 3. 진정한 버섯 피자인데, 인터넷에 노아를 치면 버섯 피자가 연관어로 가장 먼저 뜰 정도로 버섯 피자가 시그너처로 등판했다.


진정한 버섯 피자 22,000원

 

새송이버섯과 느타리, 팽이버섯 세 가지 종류의 버섯을 갈아 페이스트를 만들고, 담백한 도우 위에 페이스트를 얹은 메뉴다. 그 위에는 루꼴라를 올려주는데, 버섯과 치즈의 느끼함은 루꼴라가 잡아준다. 피클 대신 나오는 토마토 살사 소스도 버섯 피자와 조화가 좋은데, 싱싱한 토마토가 들어있어 씹는 맛이 더해지고 셀프바가 있어 눈치를 보지 않고 무제한 먹을 수도 있다.


꽃게로제파스타 20,000원
로제 파스타인데 토마토소스가 밑에 깔려 있어, 윗부분을 먹다 느끼해지면 아래 토마토 소스와 섞어 먹으면 된다. 한가지 요리에서 두 가지 소스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이고 피자의 도우 웻지를 조금 뜯어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전체적으로 셰프님의 정성이 음식에 느껴지는 곳이다.

전화로 사전 예약시 주말 메뉴도 평일에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남산 산책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들러도 좋고, 해방촌 방문했을 때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