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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꼭 방문해야할 곳 : 세화민속오일시장 제주에서 가장 즐거웠던 경험 중 하나, 세화리에서 열리는 세화민속오일시장. 세화민속오일시장은 세화리의 중심가에 위치하는 5일에 한 번씩 열리는 마을 장터로 제주의 전통적인 오일장 중 하나이다. 매월 5, 10, 15, 20, 25, 30일에 장이 열리는데 생각보다 훨씬 큰 규모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왁자지껄한 오픈형 마을 장터라 훨씬 시장다운 재미가 있다. 해안도로변에 있는 시장이라 생선도 무척 신선한 상태에 저렴한 가격으로 있고, 제철 과일도 풍성하다. 천혜향, 귤도 1kg에 5천 원에서 7천 원 정도에 살 수 있고 특히 구좌읍에서 나는 당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것도 좋았다. (구좌읍 당근은 일반당근과 달리 당도가 높고 즙이 많아, 주스용으로도 그렇고 샐러드 용으로도 최고. 반드시 쟁여..
양평 구하우스 : 컨템포러리 아트 & 디자인 컬렉션 뮤지엄 가정집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미술관이다. '예술이 있는 삶'을 콘셉트로, 햇살이 한 그득 들어오는 가정집에 들어간 곳이었다. 구하우스 이름이, 왜 구하우스(KOO HOUSE)인지 단박에 와닿았다. # KOO HOUSE - 구정순의 대표님의 공간 속으로 알아챘겠지만, 구하우스는 구정순 디자인 포커스 대표님이 오랜 시간 수집한 개인 컬렉션을 집 구조 곳곳에 담아놓은 미술관이다. 구정순 대표님은 1980년대 초반 CI에 대한 개념조차 낯설었던 국내 기업에 차별화된 전략의 CI 프로그램을 도입한 분으로, KBS, 쌍용, 뚜레쥬르, 국민은행, CGV 등 단어를 보는 것만으로 로고가 생각나는 브랜드의 CI를 개발했다. 디자인 업계에서 활동하신 지도 30여 년이라 그 사이 연 맺은 문화예술계 인사도 엄청날 텐..
무주 여행 :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낭만 넘치는 통나무 집 예전 여행 사진을 자주 들춰보게 되는 요즘! 여행이 여행을 떠났다는 대한항공 광고 카피가 참 많이 와닿는다. 당연한 일상이 떠났다 우리를. 여름 휴양지 중 기억나는 곳을 떠올려 보니 '무주 향로산 자연 휴양림'이 있다. 무주 향로산 자연 휴양림을 알게 된 건 한 여행팟캐스트였다. 성수기엔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할 만큼 유명한 곳인데, 아무래도 사정상 취소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여차여차 임박하여 전화로 몇 번 문의드리니 빈자리가 생겼다고 한다.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에서 가장 유명한 동은, 산 위에 있는 통나무집인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있는 집으로 자연 속 낭만을 그대로 담아낸다. 숙소 바로 아래, 바비큐 먹을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로 가면 독립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
문경 여행 : 오미나라 와이너리 투어 큰 기대는 없었다. 와이너리 투어라 하면, 기본적인 와인 제조 과정을 설명해주고 같이 테이스팅해 보는 수준이었지, 이 와인너리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거나 와인에 대해 더 알게 된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문경에 있는 는 조금 다르다. 브랜드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소수의 직원분이 '이 브랜드를 알리고 싶단 마음'으로 진심 되게 브랜드를 소개하고, 함께 와인을 즐긴다. "정말 저희 브랜드를 좋아해 주실 분들 같아서, 테이스팅 비용은 안 받을게요." 무려 4종을 맛봤는데 테이스팅 값 만 원을 호탕하게 빼주신다. 양손에는 오미로제와 문경바람 한 병씩-. 오미나라 와이너리를 나서는데 이처럼 마음이 든든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술이 있어 참 다행이었다. [ 오미나라의 시작 ] "대표님이 헤리옷 와트 대학..
예술의 전당 : 툴루즈 로트렉 전 [물랭루즈의 작은 거인, 툴루즈 로트렉의 진품 15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 전시회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물랭루즈 시대의 수많은 작가들 중 '툴루즈 로트렉'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고, 작가 이름 또한 어려워 몇 번을 되새김해 머리에 각인해야 했다. 분명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전시회다. 작가에 대해 알지 못해서, 혹은 그림의 매력이 한 번에 느껴지지 않아 가기를 주저하는 분들이라면, 프랑스 황금기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 하나만으로도 방문의 가치가 있다. -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툴루즈 로트렉 전의 작품은, 그리스 아테네의 헤라클레이돈 미술관이 소장하던 작품들을 가지고 온 것으로 모든 전시작품이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라 한다. 도슨트에 대한 평이 굉장히 좋은 ..
파라다이스 아트파라디소 : DELUX SUITE 후기 아트파라디소는 파라다이스 호텔 안에서도 19세 이상 성인만 입장 가능한, 부티크 컨셉의 호텔이다. '자유와 즐거움 그리고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키프레임에 맞춰 입구에서부터 객실까지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 속 노란 조명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모든 공간에서 느낄 수 있다. [객실] 내가 방문한 곳은 감각적인 컬러로 꾸며진 듀플렉스 스위트 룸으로 단조로운 컬러 사용이 눈에 띄는 복층 구조다. 입구에 들어서면 큰 창의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올라가는데 천장이 높다보니 햇살이 스며드는 느낌이 그리 예쁠 수가 없다. 체크인과 동시에 웰컴칵테일(알콜/비알콜 선택가능)을 제공했고, 냉장고 안에는 화이트 와인과 각종 쿠키/맥주/음료도 한 가득있었다. 모든 것이 호텔 비용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