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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 맛집 : 럭키차이나, 킹타르트

차이나타운은 놀이공원처럼 재미있는 곳으로 기억에 남아있어 가끔 생각나는 곳이다. 중국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중국 여행을 온 거 같은 느낌도 들고 포츈쿠키와 공갈빵을 파는 노상의 느낌이 좋다.

 

그런데 이상하게 짜장면, 짬뽕을 맛있게 먹은 적이 없다. 블로그에 맛있다고 소개된 몇 군데를 가봤지만 그렇다 할 만큼 맛있는 중국집을 못 찾은 걸 보면 차이나타운의 맛은 표준화되어버린 거 같다. 배달음식을 시켜두고 집에서 먹는 게 더 낭만 있게 느껴질 정도로 맛에 차별화가 없다 보니, 다음에 차이나타운에 간다면 음식에 대한 기대는 없이 갈 거 같다. 그래도 오늘은 다음에도 또 갈 거 같은 괜찮은 2가지 음식점을 찾았다.

 

 


킹타르트


 

인천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 사이에 위치한 마카오식 에그타르트 전문점이다. 갓 만든 마냥 페스츄리가 바삭했다. 커스터드크림도 적당한 온도로 따뜻하고 부드러워, 한입 베어먹는데 달콤하고 부드럽고 바삭거리는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기본적으로 버터와 크림의 느끼함을 싫어하는데, 이 에그타르트는 전혀 느끼하지 않고 궁극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가격 : 오리지널 2,300원)

 

 


럭키차이나


구글맵 평점이 좋아서 갔다. 117명 평가에 4.5점이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평대로 친절하고 메뉴가 금방 나왔다. 

 

# 성젠바오 (육즙만두)

 

 

베스트 메뉴는 성젠바오.

성젠바오(육즙만두)는, 아래는 굽고 위는 쪄내는 독특한 조리 방식을 이용해 만두피에서 바삭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한 만두다. 한 입 깨어 물면 담백한 육즙이 가득 터지는데 영상에서 보는 것과 같이 육즙이 장난이 아니다.

 

 

 

나눠 먹는다고 가위로 잘라 육즙이 다 흘러버리긴 했지만, 정석은 만두 위에 구멍을 살짝 내 육즙을 먼저 살짝 마셔주고 한입에 만두를 넣는 거라 한다.

 

 

# 짬뽕


아쉬운 메뉴는 짬뽕.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데 라면 수프로 끓인 듯한 조미료맛이었다. 시원한 국물의 느낌이 전혀 아니라, 차라리 매콤한 고추가 좀만 더 들어가면 어땠을까 싶었다. 차이나타운이라 맛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짬뽕 맛집은 오히려 지방이나 동네에 더 많은 거 같다.

 

 

 

 

# 찹쌀탕수육


돼지고기를 넓적하게 썰어 찹쌀가루를 입혀 튀겨낸 탕수육이다. 쫀득쫀득하긴 했는데 탕수육에 기대하는 바삭거림이 적고 소스가 너무 달큰해 금방 물렸다. 아무래도 한국식 탕수육에 익숙해져서 덜 바삭한다고 한들, 달고 셔 탕수육도 많이 먹지는 못했다.

 

 

 

차이나타운의 맛집을 발견하려 애쓰지만.. 단품으로는 가끔 괜찮아도 아직 전반적인 만족감을 주는 곳은 없는 거 같다. 다만 오늘 먹은 성젠바오와 에그타르트는 다음에 가도 다시 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 가격 대비 무난하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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