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맛집 : 고추장삼겹살 석쇠구이와 더덕구이 정식, 문경식당

여행을 갈 때마다, 구글맵이나 망고 플레이트에서 평점 좋은 곳을 찾아 맛집을 가는데 문경은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여행지가 아니어서 그런지 맛집이라 할 만큼 평이 충분하지 않았다. 이번 여행만큼은, 맛집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히 느낌에 의해 골라보자 했는데.. 웬걸 여기 너무 맛있다.

 

 

몰랐는데 문경은 '고추장 삼겹살'이 유명한 도시였다. 고기 골목이 따로 있는데 문경새재 도립공원 바로 앞이다. 코로나 시기와 맞물리며 사람이 많이 빠지기는 했지만, 유명 사찰 앞 식당들이 즐비해 어디 식당에 들어가도 맛이 고만고만할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드는 느낌의 골목이었다. 다른 곳을 안 가봐 여기가 최고예요, 라고 할 순 없지만 근래 먹은 한식 중 가장 맛있었다고 하면 맛 보증은 된 거 아닐까..

 

문경새재 고추장 삼겹살은 석쇠에 올려 숯불에 직접 굽는 것이 특징인데, 매콤달콤하면서 기름기가 없고, 불맛이 더해진 고기 맛이 특징이다. 문경식당은 오미자로 고기를 숙성 시켜 더욱더 부드러운데, 고기도 고기지만 산나물이 일품이다.

 

15,000원 정식을 시키면, 이런 갖가지 나물과 된장찌개, 가지볶음이 한가득 나오는데

집밥 먹는 느낌으로 푸짐하게 먹고 왔다.

 

 

다른 식당과 달리 밖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넓게 되어 있어 주변에 분위기 내며 식사하기 좋은 곳으로 느껴진다.

푸짐한 양, 정갈한 밑반찬, 밤 분위기를 느끼며 먹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추천!

식사 시 아메리카노도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