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당근케이크 맛집 : 마마롱

제주의 숨겨진 특산물인 당근. 전국 생산량의 70%를 점유할 정도로 많은 양의 당근을 생산하는데 특히 구좌읍 당근이 그렇다. 

 

일반적인 당근과 달리 과즙이 풍부해, 당근을 갈아 발사믹 소스에 버무려 먹는 것만으로도 맛이 훌륭했는데 당근케이크 맛집이 있다고 하여 애월읍까지 달려갔다 왔다.

 

마마롱 내부

제주의 당근케이크는 흔히 생각하는 당근케이크와 달리 인위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기념일 케이크로 고른 마마롱 당근케이크. 크림치즈보다 당근이 콕콕 박힌 케이크 시트가 특징

'당근케이크의 맛'을 생각하면 당근 맛이 아닌 달고 묵직한 크림치즈와 시나몬 맛이  먼저 기억나곤 하는데, 제주도 당근케이크 특징이 있다면 케이크 시트에서 생당근의 식감이 강하게 산다. 

마마롱에서 사실 가장 유명한 건 에끌레어긴 하다. 당근케이크만큼이나, 에끌레어가 궁금해서 다녀왔는데 에끌레어는 오후에 갔을 때 이미 완판이었고 당근케이크만 구해왔는데 분위기가 예버 커피 한잔이랑 디저트를 골라 와 먹고 오면 좋을 거 같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직원분이 너무 뚱하다는 것. 각종 블로그나 구글맵 평가에도 나와 있지만 놀라울 만큼 무심하고 불친절하다. 워낙 분위기가 좋고 맛난 데라 다시 방문 의사도 있기는 하지만 서비스가 아쉬운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