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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맛집 : 모로코인 형제가 만드는 샌드위치 샥슈카 맛집 <카사블랑카>

모로코인 형제가 만드는 모로코식 샌드위치, 샥슈카 전문점


카사블랑카




최고의 모로코 샌드위치 맛집으로 꼽혀온 카사블랑카. 수요미식회 방송 이후로 특히나 몇 번이고 방문하고 싶었는데 여길 방문하기까지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

모로코 샌드위치는 모로코에 가본적도, 그 나라 음식에 대해서도 아는 정보가 없어 가서 방문해보고 먹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의 여러 나라에서 영향을 받아 다양한 식자재가 섞이고 향신료를 세게 사용하는 것이 특성이다.

그래서 그간 먹어온 샌드위치와는 전혀 다른 이국적이고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시나몬, 사프란, 생강, 파프리카, 참깨, 파슬리 등의 향신료가 사용돼 맛이 굉장히 개성 있다.

대표 '나시리와히드'씨가 한국에서 비싼 할랄 푸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식당이라 카사블랑카 가격은 샌드위치는 6-7천 원, 샥슈카는 8천 원에서 만원 사이로 인근 음식점 대비해 합리적인 편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맛있다는.. 램샌드위치와 샥슈카, 렌틸수프 1개를 주문했다.

 

램샌드위치에 들어가는 고수는 미리 따로 담아달라고 했다. 한 요리에도 5~6가지의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하는 모로코 음식이라 고수까지 들어가면 너무 맛이 다양하지 않을까 싶어 그랬는데, 고수까지 먹으니 고수 특유의 향이 더해져 맛이 풍부해졌다.

 


샌드위치는 메인 재료를 뭐로 고르느냐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수제 소스를 넣어 만들어준다. 양, 치킨, 새우 등 메인 재료가 5개 정도 됐는데 내가 주문한 램칠리샌드위치에는 양고기와 야채, 고수가 듬뿍 담겨있었다. 토마토소스를 기본으로 마요네즈와 칠리를 섞어 소스 조화가 새롭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식감의 바게트도 샌드위치의 식감을 살리며, 재료는 터질 듯이 많이 주어 하나만 먹어도 배부르다.



샥슈카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에그인헬과 동일한 메뉴다. 닭, 새우, 양 중에 주재료를 택할 수 있고, 토마토 소스에 계란을 넣고 주재료를 졸여 팟에 끓여 나온다. 녹진하게 녹은 치즈를 바게트에 얹어 먹으면 우리가 아는 그 맛 에그인헬인데, 에그인헬의 바이블을 만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진짜. 너무. 맛있다.

 


렌틸콩 수프는 담백해서 샌드위치랑 같이 곁들여 먹긴 좋았으나 샌드위치와 샥슈카의 맛이 너무 강렬하여, 사실 맛이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카사블랑카를 통해 이태원이 한국 속 지구촌이라는 것에 실감했다. 모로코에 가지 않고도 모로코를 느낄 수 있는 절대적인 맛. 절대 놓치지 말 것!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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