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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_/서울-강북

서촌 와인바 : 에노테카 친친 (feat. 이재훈 셰프)

'와인을 파는 선술집' 뜻의 에노테카답게, 가격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바다. 서촌 산책 중 분위기가 좋아 여기 꼭 와보자, 했는데 파스타까지 맛있는 곳일 줄이야.


부라타치즈&프로슈토 21,000원

 

 


맛보고 나면 끊을 수 없는 부라타치즈와 돼지고기 뒷다리로 만든 프로슈토의 조화. 생모짜렐라치즈의 외피에, 포크로 안을 가르고 나면 부드러운 우유 크림이 가득한 맛이 일품인데, 부라타치즈와 함께 살짝 소금에 절인 프로슈토를 싸 먹으니 단짠의 대폭발.



토마토 씨푸드 파스타 19,000원
토마토 홀 캔이 아닌 손으로 으깬 토마토소스의 느낌으로 원하던 가볍고 깔끔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던 메뉴다. 

 

 



뇨끼 (세이지버터 or 고르곤졸라 크림) 20,000원

 

 


부드러운 감자의 식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뇨끼로, 두 가지 크림 중 하나 선택 가능했다. 우리나라 수제비라고도 불리는 뇨끼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이탈리아 북부를 중심으로 발달해왔다고 하는데 감자, 밀가루, 물 등 주위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만으로 만들어 가난한 이들의 먹거리였다가 지금 와인 안주로 비싸게 팔리는 걸 보면 묘하기도 하다. 확실히 재료와 소스가 풍부해지며, 고급 음식이 된 거 같다.



카사노바 디 네리 로쏘 디 몬탈치노 69,000원 (부드러운 레드 와인)

 

와인 레스토랑 답게, 라인업이 다양한데 음식과 함께 어울리는 와인 리스트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주문한 음식과 고루 잘 어울릴 거 같은 레드와인을 추천 받았고, 고루 잘 어울렸다. 블루리본 서베이에 수록된 이재훈 셰프 맛집으로 와인 마시기에 좋은 요리와 분위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영국 레스토랑에 초대받아 식사하는 느낌이 드는 와인바로 예약 없이 방문하면 식사를 못 할 가능성이 높다.

 

참, 에노테카 친친에서 친친은 잔이 서로 부딪칠 때 나는 소리를 의미한다고. 서촌에선 '친친'이 들어간 여러 브랜드를 만날 수 있고, 기회만 되다면 하나씩 다 방문해보고 싶다. 

 

[에노테카 친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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