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이 보이는 해방촌 카페 무자기에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도자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카페 무자기는 세라믹 스튜디오 무자기의 작업실과 쇼룸을 겸한 공간으로, 심보근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 숨겨져 있는 카페라 아직은 조용해 혼자 책 읽기에 좋다.
실제 무자기 그릇은 정식당 등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단아한 디자인으로, 일생생활 어디에나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 같은 심플함을 특징으로 하며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카페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제주도에 있을 법한 천천한 분위기의 카페로, 실제 도자 브랜드 무자기가 지향하는 '천천히 사는 삶'의 가치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커피도 무척 맛있다. 슬로우 커피를 주문했는데, 산미가 돋보이는 근래 마신 가장 맛있는 커피였다.
728x90
반응형
'restaurant_ > 서울-강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촌 와인바 : 에노테카 친친 (feat. 이재훈 셰프) (0) | 2020.11.15 |
---|---|
공덕 즉석떡볶이 맛집 : 반장떡볶이 (0) | 2020.11.13 |
남산뷰 해방촌 맛집 : 에그앤플라워 (0) | 2020.11.10 |
서울 레터링 케이크 주문 : 예쁘고 주문시스템 간단한 주케이크 (JOO CAKE) (0) | 2020.11.07 |
부암동 스콘 베이커리 : 스코프 (Scoff) (0) | 2020.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