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식의 가장 큰 미덕은 푸짐함이라 하지 않는가.
뉴요커들이 즐기는 브런치는 유럽 브런치 양의 두 배 이상의 양이라고 하는데, 플랩잭팬트리는 내가 간 모든 카페를 통틀어 양이 가장 많다.
오전 10시부터 열어, 오전 시간에 딱 맞춰 방문했는데 하나 남은 테이블에 겨우 앉았다. 팬케이크가 메인 메뉸데, 팬케이크 종류도 다양하다. 기본 메뉴인 플랩잭은 팬케이크에 볶은 야채, 베이컨, 체다치즈를 녹여 주는 요리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듯한 메뉴이기도 했다. 역시 미국 브런치 스타일을 가져온 건지,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이 얹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에서 먹는 브런치는 묘하게 유럽식이라 에그 베네딕트, 프렌치 등.. 본래 재료 맛에 집중하는 스타일로 달걀, 빵 같은 기본 요소에 집중했는데 미국식이라 위에 뭐가 많이 얹어져 있다.
독특한 메뉴를 주문해보고 싶어, 칠리플랩잭을 주문했는데 1인 1 메뉴 하면 배불러 죽는다. 2명이 칠리플랩잭 팬트리 하나를 주문했는데 그것도 너무 많아 1/3을 남기고 온 거 같다.
팬케이크 위에 소고기칠리소스, 소세지, 체다치즈가 얹어져 있는 메뉸데 이게 무슨 맛일까 싶지만 밀가루에 달걀, 버터, 설탕, 우유를 아주 적절히 두껍게 구운 팬케이크 위로 칠리소스가 좔좔 흐르니 입안에 먹으면 밀가루 맛과 베이컨의 맛이 화려하게 어울린다.
다시 가도 칠리플랩잭을 먹고 싶을 만큼 맛났고, 제대로 미국에서 배불리 한 끼 먹은 거 같아 좋았다.
가격은 단품 17,900원이고 양을 생각했을 때 무척 합리적이란 생각이 든다. 절대 많이 시키지 말 것. 양이 무진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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