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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_/경기도

인생 닭볶음탕, 에버랜드 맛집 밤나무골

인생 음식으로 '닭볶음탕'을 꼽을 만큼 닭볶음탕을 좋아하는데, 여기는 솔직히 엄마 닭볶음탕과 비견할 만하다. 

 

큼직한 감자와 토종닭에 고춧가루 양념을 해서 얼큰하게 끓여주시는데,  무와 야채까지 듬뿍 넣어 국물을 푹 고아 주시니 닭볶음탕의 맛이 한결 개운하게 살아났다. 

과장 없이 에버랜드에서의 노곤함을 모두 잊어버리고, 집에 뿌듯해 갈 수 있는 맛이다.



사장님과 잠깐 대화해보고 느꼈지만, 과연 맛에 자부를 가지셔도 될 만큼 음식 맛이 좋았다.

단연코 사 먹은 닭볶음탕 중 1등이다.




사육한 육계가 아닌 토종닭이라 그런지, 씹는 맛의 차이가 컸는데 가슴살도 퍽퍽하지 않고 씹는 맛이 살아있었다. '토종닭'을 먹을 때마다 질긴 식감에 놀라곤 하는데, 평소와 다른 식감임을 단번에 알아챘다. 야채, 무.. 말도 안 되게 신선한 재료들을 한껏 넣어주시니 잡내도 없었다.



서비스로 주신 손두부도, 기본 찬들도 훌륭했다. 

다들 배불러서 볶음밥은 못 먹겠다고 했는데, 막상 볶고 나니 너무 맛있어서 2공기를 다 비워버렸다. 음식 맛은 말할 것도 없고, 잘 챙겨주신 사장님께도 정말 감사해서 여기는 더더욱 잘 되면 좋겠다. 에버랜드 인근에 맛집이 없을 거로 생각하고, 다른 데를 갈까 했는데 아 절대 안 된다. 여기는 에버랜드 안 가도, 닭볶음탕 먹고 싶어서라도 갈 집이다.

 

정말 오래된 맛집임이 느껴지는 가게 외부 이미지

 

밤나무골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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