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프라이빗한 생면 파스타 : 마테오견문록

석촌 골목에 자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생면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하다.

 

마테오 견문록은 사장님의 이탈리아 이름으로, 이탈리아와 미국, 홍콩 등 현지에서 음식을 배우셨다고 하는데 거기서 영감을 받은 음식들을 리스트로 만들어 '마테오 견문록'으로 예상이 된다.

여행의 영감덕에서인지 이탈리안 전문 음식점이지만 중국/홍콩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향도 너무나 잘 어우러지게 음식에 녹아져있다.

 

나중에 알고 나니 콘래드호텔과 밍글스 출신의 셰프님이라고 하는데 음식이 이렇게 저렴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단품/세트 메뉴의 가격이 합리적이고 음식의 퀄리티야 말할 것도 없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생면파스타가 근래 먹어본 레스토랑 중 원톱이다.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몬터레이잭 치즈 소스와 가지구이- 5000원.

 

맛난 가지 음식이 그렇듯 먹는 순간 입안에서 즙이 따듯하게 퍼지는데, 부드러운듯 묵직한 치즈가 잘 어우러진다.

 

버섯과 고르곤졸라 크림 - 14,000원 (건면 가르가넬리)

건면의 단단한 질감을 무척 잘 활용한 메뉴였다. 거친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은 파스타 면으로, 표면이 약간 거칠어 소스의 깊은 맛이 면발에 잘 스며들었는데, 호두까지 함께 조리해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살아났다.

소고기라구와 토마토 - 15,000원 (생면 딸리아뗄레)

채소와 토마토 퓌레에 다진 고기를 넣어 약불에서 살짝 끓여낸 라구 파스타. 생면을 따로 담아내 생면의 맛을 오롯이 즐길 수 있어 나에게는 베스트 메뉴.

타이풍 코코넛크림과 새우 - 14,000원 (생면 딸리올리니)

부드러운 타이풍 코코넛 크림을 베이스로 하여 새우와 함께 만들어낸 파스타로, 푹식한 느낌의 얇은 파스타면이 특징이었다.

파스타와 함게 동글한 바게트도 나오는데, 갓 만들어 겉바속촉으로 나온다.

송파의 골목에서 그때그때 메뉴를 바꿔가며 요리하시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 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방문하고 싶은 곳. 너무 행복한 한끼였다. 

 

마테오견문록 메뉴

 

내부 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