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_/서울-강북

[금호역] 소울보이 금호, 분위기 음악 맛집

20inside 2020. 10. 6. 19:56

와인바 중 가장 나만 알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여길 꼽고 싶다.

주차 공간도 없고, 먹자골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도 아닌 숨겨진 이 와인바는 조용한 시장 골목에 홀로 숨겨져 멋진 음악이 흐른다.

음악을 마시며 당신의 우울이 사라지는 공간 - 소울보이 




처음 방문했을 때는 사장님이 홀로 앉아 음악을 즐기고 있다가, 우리를 맞으시는 느낌이었는데 뭐랄까. 좋아하는 일을 모두 하시는 느낌이었다. 잔잔히 재즈 음악을 깔아두고 맛난 음식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며 천천한 행복을 찾아가는 특유의 느긋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는데, 친절한 시크함이 넘치시는 멋진 느낌이 풀풀 나시는 사장님이다. 매번 예약하면 좋은 자리로 마련해주시는데, 바 자리도 그렇고 테이블 자리도 그렇고 각자의 느낌이 있다.



바 자리는 조명이 예쁘고 공간이 넓게 빠져있어 여러 명이 방문할 때 좋을 거 같고, 테이블 좌석은 조명이 다소 어둡지만 자리마다 간격이 넓어 긴밀한 대화를 나누기에 딱 맞을 거 같았다.



주류는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다. 와인부터 진토닉, 위스키, 맥주까지 종류가 다양하여 안주에 맞게 마시면 되고, 가격대도 높지 않다. 콜키지 서비스도 제공해주셔서, 매번 갈 때마다 와인을 사 가는데 칠링부터 오픈까지 모두 해주시는데 가격도 만 원이라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있다.

안주도 메뉴 별로 겹치지 않게 다양한데, 갈 때마다 다른 메뉴를 시켜보고 있다.

곶감 크림치즈와 참소라 버터구이, 제육 크림파스타, 스튜 모두 예상 가능한 맛이지만, 그만큼의 맛을 톡톡히 해낸다. 맛이 기억이 안 날 만큼 멋진 분위기에 기분 좋게 대화를 나누고 오는 곳이라 2차 와인 집을 찾는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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