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베이커리 : 앞으로의 빵집, 맛있는 비건! 푸딘코 맛집
요즘 '비건 빵'이 유행인 거 같다.
망넛이네 도넛도 무척이나 맛있게 먹었는데 앞으로의 빵집은 최근 푸딘코가 극찬해 무척 인기를 끌고 있는 비건케이크집이다.
앞으로의 빵집이 제공하는 음식의 재료는 '9無9有'를 기본으로 한다. 비건도 맛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출발하여 이롭지 않은 재료는 빼고,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는 아낌없이 넣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매장 열기도 전에 방문해 케이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봤는데 착즙을 하고 케이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인공이란 없다. 버터, 우유, 달걀 등을 쓰지 않고 유기농 코코넛 오일과 유기농 두유, 수제 아몬드밀크, 수제비건 버터 등을 쓰며 제철 과일과 채소를 듬뿍 쓰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케이크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로 여겨졌던 재료들이 들어가지 않는 만큼, 맛있을까 싶지만 놀랍게 더 부드럽고 맛있다. 무엇보다 디저트를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해지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앞으로의 빵집은 글루텐을 없애 먹고 나서도 식감이 깔끔하다.
무화과 초코케이크 (7,500원)
여름 체리 시즌이 끝나고, 가을을 맞아 제철 과일 무화과로 초코케이크를 만들었다. 촉촉한 초콜릿 시트에 꾸덕꾸덕하고 찐한 초콜릿 크림과 은은한 향을 내는 무화과의 조합이 특징이다.
생무화과와 라즈베리 쨈이 사이사이에 들어갔고,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라즈베리쨈이라 집에서 엄마가 포도를 끓여 만든 100% 포도잼과 같은 상큼함이 살아있다.
생각보다 케이크 한 조각이 작기는 했지만, 원재료가 듬뿍 들어간 걸 보면 가격이 합리적이란 생각도 든다.
로raw 라임치즈케이크 (6,000원)
호불호가 좀 갈리는 거 같은데 (동생은 맛이 없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상큼해서 좋았다. 산뜻한 라임과 새콤한 레몬 맛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데, 케이트 하단 부분이 타르트를 베이스로 견과류가 들어있어 식감의 재미도 있었다.
실제 채식주의자가 아닌데도, 빵만 먹으면 이상하게 속이 안 좋은 것이 있어 디저트를 피하게 되는 것이 있었는데 여기는 정말 건강하고 상큼하게 맛있다. 칼로리도 낮아 죄책감을 덜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비건 빵 특유의 은은함과 건강함을 알기에는, 맛까지 훌륭해 접근성을 훅 낮출 수 있는 맛집.
인스타그램으로 그날 케이크 라인업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