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맛집 : 계곡에서 먹는 닭볶음탕 닭백숙 <향교집>
서울에서 1시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라, 유명 계곡을 가지 않아도 더위 극복하기 딱 좋은 힐링스팟이 있다. 과천향교 바로 옆에 흐르는 '과천 계곡'으로 수도권에서 가까워 드라이브하기에도 좋고, 과천정부청사 지하철역에서도 15분 거리라 접근성이 좋다.
워낙 등산객들이 많아 등산하고 내려와 막걸리와 파전을 즐길 수 있는 음식점도 즐비해 있는데, 그 중 매번 방문하게 되는 음식점이 바로 <향교집>이다. 과천향교 들어가는 딱 초입에 있어 가기 쉬울뿐더러, 다른 음식점과 가격을 비교해보았을 때도 가장 저렴한 편이라 갈 때마다 방문하고 있다. 닭백숙 닭볶음탕 파전 모두 먹어봤는데 전부 맛있고, 그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닭백숙이다.
닭백숙 (45,000원), 닭도리탕 (45,000원), 해물파전 (13,000원)
조리하는데 20분 정도 걸려서, 방문하기 전에 미리 주문해두고 꼭 방문하는데 인수에 따라 주시는 양도 조금 달라진단 느낌도 든다. 4명이라고 하면 동일 가격에 4명에 맞는 양을 주시고, 2명이 간다고 하면 2명이 먹어서 약간 배부른 정도로 주신다.
닭백숙의 경우 한약재가 가득 들어있어 개운하게 먹을 수 있고, 닭을 다 먹고 나면 밥도 볶아주신다. 닭볶음탕의 경우 맛도 있고 재료들도 아낌없이 넣어 만들어 주시지만, 닭백숙만큼의 놀라움은 아니다. 어디를 가서도 먹을 수 있는 무난한 맛.
지금이야 코로나로 계곡에 들어가 놀 수 없지만, 계곡을 바로 가까이에 두고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근교 맛집으로는 향교집 만한 곳이 없다.
등산 갔다가 먹는 닭백숙과 닭볶음탕, 그리고 막걸리의 조화가 어찌 맛없을 수 있겠냐마는 가성비 좋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으로는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